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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계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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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경기도민에게 양질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 공모지원사업을 시행,14일 선정 단체와 기관을 발표했다.이번 공모사업은 코로나바이러스-19의 확산으로 침체된 문화예술교육계의 활성화를 위해 선정 건수 확대했다.또한 문화예술교육 활동가들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당초 예산에서2억원을 증액한 약13억원으로 지원을 결정했다.특히 선정된 모든 단체들의 기획역량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기존 모니터링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활동가들이 슈퍼바이징 역할을 할 수 있는 컨설팅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그리고 연구 개발의 폭을 늘려 현재의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우선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은 당초 계획의1.5배인29건을 최종 선정하였다.지역의 여건을 이해하고 그 속에 공동체를 이루는 주민의 개별성에 관심을 두고 다가설 수 있는 기획을 선정했다.이후 선정된 단체를 대상으로 지역의 이해와 특성을 고려한 자원의 발굴과 문화예술교육이 연결 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프로그램을 매칭할 계획이다.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공공 문화예술교육의 가치 실현에 대한 기여도,미적 체험의 입장과 내용구성에 대한 고민,기획자 및 강사의 전문성 등을 고려하여54건을 최종 선정했다.특히 예술적인 커리큘럼의 기획,참여자에 대한 적절한 배려,예술교육의 다양한 상상력과 실험이 돋보이는 방식의 사업들이 선정되었다.또한 유아 문화예술교육 공모지원은 총6개 기관을 선정,유아의 특수성과 유아 및 놀이 중심의 창의적 유아 문화예술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 방침을 마련할 예정이며,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지원은 응모한 기관들의 문화예술교육과 문화예술교육사에 대한 인식과 문화예술교육사의 성장,그리고 기관의 문화예술교육 영역 확장을 어떻게 설계하고 있는 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하여 총6개 기관 지원을 결정했다.재단 담당자는“우리 재단은 문화예술교육에 계시는 많은 활동가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고자한다”며“역량 있는 문화예술교육 단체에게는 안정적인 지원을 지속하면서,새로운 단체의 발굴과 진입의 기회를 넓히고자 했다”고 전했다.지원사업 별 선정 단체 및 결정지원금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ggcf.kr)혹은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ggarte.ggcf.kr)에서 확인 가능하다.이후 교부설명회는 서면 혹은 이메일,전화 상담 등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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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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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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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발코니 음악회><사진=용인문화재단 제공>(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공연 관람이 어려운 용인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인 <우리동네 발코니 음악회>를 4월 11일~12일 양일 간 용인시 수지구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용인시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클래식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신봉동 광교산자이아파트 단지 내 중앙 광장(4월 11일)에서, 두 번째 공연은 동천동 동천더샵파크사이드 단지 내 중앙 광장(4월 12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 연주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의 단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앙상블(13명 내외)이 맡아,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파가니니의 ‘칸타빌레’, 영화 <황진이>,<태극기 휘날리며> OST 등 익숙한 곡을 연주하며 문화예술로 시민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마련했다. 연주가 진행될수록 더 많은 시민들이 음악으로 함께 소통했으며, 음악회를 접한 시민들은 집 발코니에서 편하게 클래식 공연을 무료로 감상하고 음악회를 즐겼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우리동네 발코니 음악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의 기회가 없는 지역예술단체와의 상생을 위한 무대로 꾸며졌으며, 비록 공연장을 벗어난 먼 거리에서 관람하는 공연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용인 시민에게 문화예술을 통해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드린 시도였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4월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시 삼가동 소재 용인시민체육공원 보조경기장에서 트럭을 개조한 이동 무대인 ‘아트트럭’을 활용한 <용인 드라이브 in 콘서트>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재단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시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문화예술 분야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며, 용인 시민에게는 문화로 잠시나마 활력을 불어넣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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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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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위기 대응 긴급지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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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강 헌 대표<사진=민원뉴스DB>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도내 문화예술계를 위해 총50억 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편성하고 경기도형 문화 뉴딜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공연,전시,문화예술 교육 등 관련 사업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예술인들의 고통을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취지다.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시급성,효과성에 중점을 뒀다.경기문화재단은 이사회와 경기도,도의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관련 사업을 조속히 시행한다는 계획이다.특히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코로나19긴급 지원을 위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기본재산을 활용할 방침이다.지금까지 경기문화재단의 모든 사업은 도출연금이나 자체 수익금 등의 사업예산으로만 이루어져 왔다.사상 초유의‘기본재산의 활용’이라는 극한 처방은 경기문화재단이 코로나19를 예술인들에게 그 어떤 때보다도 긴박한‘재난’상황으로 인지한다는 것을 반증한다.또한 이번 경기도형 예술인 지원 방안은 무엇보다 단순 소득 지원이나 단기적 안정자금 대출과 같은 일반적인 코로나19지원 사업의 틀을 예술인에게 적용한 것이 아니라 예술인들이 위기 극복에 참여하는 맞춤형 사업으로 특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여타의 사업들과 차별화된다.경기도형 지원 사업은 긴급 자금 지원이 생계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곧바로 공공적인 문화예술 활동으로 연결되고,코로나19상황에 대한 문화적 담론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갖는다.온라인 콘텐츠와 드라이빙 씨어터의 확산과 같이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이 문화예술계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반영하고,장기적으로는 예술인들의 자립을 위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더욱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데 방점을 두고 있는 것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1.공공예술 프로젝트‘백만 원의 기적’(20억 원)경기도형 코로나19예술백신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은 공공예술 프로젝트’백만 원의 기적’이다.이 사업은 문화예술의 장르,활동 방식,연령과 관계없이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인과 단체가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도내 전역에서 도민의 코로나19극복을 위한 내용으로 기획 실행하는 모든 소규모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모두1,000건의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며 공모 선정 시1백만 원을 우선 지원하고 프로젝트 실행 후 결과물 제출 시에1백만 원을 추가적으로 지원한다.소액의 지원금이 긴급하게 지원되는 사업의 특성상 심사와 정산 등의 행정 절차를 최소화하여 진행한다.2.공연예술 프로젝트‘드라이빙 씨어터’(10억 원)코로나19로 곤경에 처한 공연예술인과 영화인들을 직간접 지원하고 감염 위험으로 문화향유 기회가 단절된 도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을 경험하게 하는 공연예술 프로젝트‘드라이빙 씨어터’사업도 추진된다.코로나19로 인해 당초 계획이 취소 또는 연기된 공연이나 코로나19극복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신규 기획 공연 등40개 팀의 작품을 지원하고,또한 판로가 막힌 독립영화 작품50편의 상영권도 구매하여 경기도내 자동차 극장에서 총4회의 공연행사로 추진한다.3.경기도 전업 예술인을 위한‘긴급 작품구입 및 활용’(5억 원)경기도에 거주하는 생계형 미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 지원 사업도 진행된다.코로나19로 심각하게 판매가 위축된 미술작품을 구입하고 이를 수요처에 대여함으로써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예술작품을 통한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추진된다. 1백만 원에서3백만 원 정도의 작품을‘소액 다건’방식으로 구입하여 더 많은 예술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특히 이 사업을 통해 구입한 작품들은 향후 구체화될‘경기미술은행’의 컬렉션으로 활용될 계획이다.4.코로나19극복을 위한‘예술인 및 예술단체 참여형 영상콘텐츠 제작’(12억 원)코로나19로 활동이 중단된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콘텐츠 제작 사업도 추진된다.연극,음악 등 공연 예술분야와 영화,시각예술,예술교육은 물론 건축,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현실화하기 어려운 문화예술 사업을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함으로써 긴급 자금이 필요한 예술인들에게는 생계비를 지원하고,현장 참여가 어려운 도민들에게 양질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3천만 원씩 총40건이 지원된다.5.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 활성화를 위한‘예술인조합 공공예술 지원’(3억 원)‘예술인조합 공공예술 지원’사업은 예술활동 지속을 위한 최소한의 울타리로 주목받고 있는 예술인조합을 육성 지원하여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자립과 연대,예술의 공공성을 강조하는 예술인조합을 지원함으로써 향후 창업,창직으로 이어지는 예술인의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도모한다.현재 설립되어 있거나 설립 준비 중인 경기도내 예술인조합을 대상으로 총3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조합별로 자유롭게 제안하는 공공예술 특화 프로젝트 심사를 통해6개 사업을 선정 지원하게 된다.특히 기존 공모 지원 사업과는 달리 지원액에 조합원‘인건비’를 인정하여 지속가능한 자립 운영의 발판이 될 것이다.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의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등을 통해 접수한다.이 밖에도 다양한 코로나19대응사업이 추진된다.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형 문화 뉴딜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의 다양한 사업들을 앞으로 경기문화재단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지지씨(ggc.ggcf.kr)’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코로나19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수많은 예술인들이 전하는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더 많은 도민들에게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한편 경기문화재단 예술인지원센터에서는 코로나19관련 예술인 전담 상담 창구를 상시 운영한다.이와 함께 경기문화재단은 휴관 시설 내 입주업체 임대료 감면,취약근로자 활동비 지원은 물론 코로나19특별 헌혈 캠페인,피해농가 지원 캠페인 참여,자발적 참여를 통한 코로나19기부금 모금,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조기 집행 독려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경기문화재단은 전방위적인 코로나19위기 대응 지원을 추진하게 될 것이다.경기문화재단 강 헌 대표는“경기문화재단의 경기도형 문화 뉴딜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가 커다란 고충을 겪고 있는 많은 경기도의 문화예술인들께 부족하나마 예술 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예술인에 대한 긴급 지원과 예술 활동의 공공성이 연결되어 그 결과를 도민들과 나눌 수 있게 하는 경기문화재단의 독특한 지원 사업 설계를 통해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가 확산되는 효과를 함께 경험하게 되기를 기대하면서,앞으로도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의 문화예술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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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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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수원시자원봉사센터 상호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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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은 10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상호 협력체계 구축 및 정보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수원문화재단 제공>수원문화재단은10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상호 협력체계 구축 및 정보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닫고 밝혔다.재단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는 박래헌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임숙자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 등 관계자10여 명이 참석했다.두 기관은▲상호 사업 운영에 관한 사항 협력▲나눔 문화 확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추진▲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시설 활용 및 자원봉사자 문화공연 혜택 편의 제공 등을 약속했다.박래헌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두 기관이 함께 만든 나눔 문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임숙자 센터장은“두 기관이 만들어 가는 시너지를 통해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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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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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기도무용단 레퍼토리 시즌 무관중 생중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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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무용단 레퍼토리 시즌 <춤-ON, 련>2020 경기도무용단 레퍼토리 시즌 <춤-ON, 련>이 4월 11(토) 오후 4시 무관중 생중계 된다. 경기도 무용단 라이브 스트리밍은 경기아트센터 공식유튜브 <꺅!티비>, 네이버TV 경기아트센터 <꺅티비> 를 통해 중계한다. 9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경기도무용단 제42회 <련(蓮), 다시 피는 꽃>은 한국무용의 예술성뿐만 아니라 대중성에도 기여하고 있는 김충한 예술감독의 대표 창작 작품이다. 특히 2019년 정기공연으로 폭발적인 인기와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작품으로 flexibility(유연성), dynamicity(역동성), elaboration(정교함)을 모두 갖추었다고 평가받았다. 새로운 춤의 첫 번째 무대 <춤-ON, 련>을 생중계를 통해 한번 더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춤-ON, 련>은 & #039도미부인 설화& #039, & #039이공본풀이& #039 를 모티브로 한 댄스컬이다. & #039도미부인 설화& #039는 백제왕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여인 도미를 탐하지만 도미가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이며, 이공본풀이는 종살이를 하며 주인에게 온갖 시련을 당해 죽은 원강암이를 남편 사라도령과 아들 할락궁이가 서천 꽃밭의 되살이 꽃으로 소생시키는 이야기다. 주로 무녀를 통해 전달되는 서사무가(敍事巫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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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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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백남준아트센터 기획전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 온라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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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2020년 첫 기획전시인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을 4월 8일(수)부터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고 8일 전했다.재단에 따르면 이 전시는 2월 27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예방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해 2월 24일부터 아트센터가 임시 휴관하면서 관객과 만나지 못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의 지친 마음에 예술이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라며, 일찍 준비해둔 전시를 온라인에서 소개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현재 잠정 휴관중이며, 코로나19 안정화 추이에 따라 재개관시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기획전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은 소설가 김애란의 단편소설 《침묵의 미래》에서 포착한 질문을 단초로, 말과 글이면서 신체이자 정령, 실체이자 관념, 그리고 체제이자 문화인 언어를 들여다본다. 동시에 지배 언어가 낳는 계급과 소외, 생존 도구로서 인권과 직결된 언어의 힘을 시각예술로 제시한다. 전시는 일상에 서서히 스며든 언어 양극화와 연동한 문제들을 환기함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는 언어의 힘과 다양성을 새로이 바라보게 한다.“미디어에 대한 모든 연구는 언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백남준의 말은 그가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 독일, 미국에서 살며 언어의 권력 체계가 어떻게 인간의 신체와 생각을 지배하는지 경험한 것에서 비롯한다. 8명의 참여 작가들은 전시 제목처럼 사용자가 점점 줄어들어 사라지거나 소멸될 위기에 처한 언어에 주목하거나, 역으로, 우위를 점한 특정 언어의 권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다양한 언어에 새로운 지위를 부여한다. 나아가, 비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에도 구체적인 형태와 리듬, 목소리가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작업은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공동체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결국, 기술의 발전과 연동한 언어의 변화와 삶의 태도를 들여다보는 작가들의 탐구는 우리 내면에 잠재된 편견과 혐오, 문명사회 전체에 들이닥친 양극화의 명암을 드러낸다.본 기획전에는 한국은 물론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레바논 베이루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참여한 작가 8명의 영상 8점, 설치 3점, 총 11점의 작업이 전시된다. 전시 제목 그대로 소멸하는 언어를 주제로 작업해온 김우진은 <완벽한 합창> 4채널비디오 작업으로 제주어와 함께 해녀라는 삶의 형태 또한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드러낸다. 역으로, 한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제시 천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라는 영어의 권위와 파급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기존의 영어 학습 교구, 동영상, 학습지를 재료로 영상, 사운드, 설치 작업으로 언어의 물리적 형태와 심리적 태도를 재구성한다. 로렌스 아부 함단의 <논란의 발화>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영어라는 언어를 사용하면서 빚어내는 결정적인 오해나 오역의 순간들을 실제 입 크기와 유사한 디오라마로 제작해 발화의 순간이 한 사람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직접적인 사례와 증거로 드러낸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활동하는 로렌스 아부 함단은 2019년 영국 미술상 터너프라이즈를 공동 수상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50,000개의 레고 브릭을 사용해 <오즈의 마법사> 영화 스크립트를 점자 언어로 나타낸 문재원은 시각 뿐 아니라 촉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신작을 구상했고, 이주호 & 이주승 형제는 두 눈의 시력이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진 작가의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신작 <두 개의 시선>을 통해 장애를 대하는 편견과 숭고한 시선 사이에서 질문을 던진다. 언어의 끝에서 만난 음악을 매개로 한 형제의 짧은 다큐멘터리는 백남준아트센터 커미션으로 처음 선보인다. 최근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 호주관 대표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던 안젤리카 메시티는 3채널 영상 <말의 색깔>을 통해 그간 꾸준히 탐색해온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살아 움직이는 신체의 몸짓 언어와 음악, 그리고 침묵에 대한 새로운 방식과 관점을 제안한다.전시는 기계의 생성과 소멸을 좇으며 기술 발전과 연동한 인간의 사고와 소통 방식의 변화에도 주목한다. <커런트 레이어즈> 연작으로 당대의 인간이 생각하고 존재하는 방식에 주목해온 염지혜는 컴퓨터의 시작에서부터 사용자의 죽음에 이르는 거대한 서사를 통해 컴퓨터에 접속한 인간이 눈으로 보고, 듣고, 말하고, 표현하고, 배포하는 방식, 나아가 모니터 앞에서의 권력에 대한 작가의 통찰을 보여준다. 가상현실을 주제로 탐구해온 로렌스 렉은 예술가가 되기를 꿈꾸는 AI의 생성과 소멸을 다룬 영상 <지오맨서>를 통해 젊은 인공지능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오히려 인공지능을 만든 인간의 언어와 윤리, 욕망을 드러냄으로써 미래에 대한 상상이 우리의 현실 인식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다.“나는 누구일까. 그리고 어찌될까.” 어떤 언어가 스스로의 행방을 묻는 소설의 물음에서부터 시작된 전시는 결국 자신과 다른 존재에 대한 인식이기도 하다.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은 우리가 낯선 존재와 다름 앞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우리의 불안이 과연 다른 종, 다른 대상, 다른 언어로부터 비롯하는지, 미래에 하나의 목소리만 남는다면 그 불안은 과연 사라질 것인지 질문한다. 전시를 기획한 학예사의 전시투어 영상을 통해 다양한 응답과 이야기들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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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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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행궁 안내판 & #039& #039산뜻하게& #039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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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해진 수원 화성행궁, 화령전 안내판의 모습<사진=수원시청 제공>수원시 화성행궁 안내판이 산뜻해졌다.수원시는 화성행궁 내 153개소 등의 안내판을 교체·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일까지 이뤄진 이번 안내판 개선 사업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문화재 안내판에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사용하라”고 지시하면서 본격화됐다.시 관계자는 "핵심 개선 사업은 ▲문화재 가치를 정확하게, 알기 쉽게 알려주는 문안 작성 ▲ 다양한 그림을 첨부해 흥미 유발 ▲문화재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 위치 선정 ▲미로와 같던 화성행궁에 방향 안내판 신설 ▲통일된 디자인으로 각종 행사정보, 주의 안내판 제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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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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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과 국립오페라단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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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수원문화재단과 국립오페라단이 ‘2020 오페라 하이라이트 영상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수원문화재단 제공>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과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박형식)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계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국민들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7일 두 기관은‘2020오페라 하이라이트 영상화 사업’업무협약을 체결했다.상호 간 협업을 통해 고품격 오페라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다음 달 방송 및 인터넷 매체로 전파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에서 수원문화재단은 공연장 및 부대시설,무대 장비,종합 무대기술을 제공하고 국립오페라단은 출연진 섭외 및 콘텐츠 제작 등 제작 노하우를 지원한다.오는22일부터29일까지 라보엠,라 트라비아타,토스카,투란도트 등 유명 오페라 속 아리아와 중창 등을 엮은 갈라 콘서트를 무관중 공연으로 제작한다.재단 관계자는“이번 공동제작을 통해 국립예술단체와 지역문화재단이 상호 협업하는 계기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선진적인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이 사업을 통해 활동이 위축된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선사하고 일상 속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콘텐츠로 위로와 희망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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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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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틴즈뮤지컬’ 운영기관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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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오는4월13일부터17일까지2020경기청소년 예술교육 장르특화사업,일명<경기틴즈뮤지컬>을 운영할 기관·단체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경기청소년 예술교육 장르특화사업’은 공연장을 보유한 기초문화재단,기초 자치단체 및 예술단체가 운영하는 사업으로,청소년 대상 뮤지컬 교육프로그램<경기틴즈뮤지컬>운영과 창작 뮤지컬 개발을 지원한다.뮤지컬을 매개로 청소년의 건강한 사회성 개발과 다면적인 성장을 유도하고,학교 및 동아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작 뮤지컬 작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5개소 내외를 선정하여 기관·단체당 최대8,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작년 시범사업의 성과로 올해 확대 운영되는<경기청소년 예술교육 장르특화사업>은 입시위주 교육,기능중심 교육으로 치우쳐 있던 기존의 예술교육을 보완하고 청소년들의 전인적·다면적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며, “예술을 통한 청소년들의 변화가 지역으로 번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또한“상반기는 창작 뮤지컬과 커리큘럼 개발을 지원하고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교육프로그램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원 신청은 오는4월13일부터4월17일까지5일간 진행되며,공문 접수 또는 이메일(ggteenz@ggcf.or.kr)접수만 가능하다.선정결과는 전문가 심의를 거쳐2020년4월2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kr)를 참고하거나,경기문화재단 예술교육팀(031-853-9826, 9785, 9786)으로 전화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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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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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곁들여진, 경기필 앤솔러지III 무관중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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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영 첼리스트<사진= 경기아트센터 제공>경기필하모닉은 오는 4월 10일(금) 오후 8시 경기필 앤솔러지Ⅲ 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필하모닉의 라이브 스트리밍은 경기아트센터 공식유튜브 <꺅!티비>, 네이버TV 경기아트센터 <꺅티비>를 통해 중계한다. 본 공연에서는 지휘자 정나라와 첼리스트 임희영의 협연으로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엘가 <첼로 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진행 예정이었던 경기필하모닉 앤솔러지 시리즈Ⅲ <프로코피예프 & 드뷔시> 공연을 <브람스 & 엘가> 로 변경하여 동일한 시간에 온라인에서 무관중 생중계로 진행한다.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은 괴테의 <에그몬트> 연극의 부수음악을 위해 작곡된 작품 중 일부분이다. 서곡을 포함하여 10곡으로 작곡하였고 초연 이후 이 곡들 중에서 완성도가 뛰어난 서곡만이 독립적으로 오늘날까지 연주되고 있다. 괴테의 이 희곡은 실제 네덜란드의 국민 영웅인 에그몬트 백작의 일생을 바탕으로 그린 작품으로 애국적이고 영웅적인 내용이다. 이어 연주될 엘가 <첼로 협주곡>은 그의 말년에 작곡된 느리고 어두운 분위기의 협주곡이다. 작곡할 당시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20세기 초였고 또한 60대의 적지 않은 나이에 대수술을 받은 직후였다. 완성된 곡을 본인의 지휘로 직접 초연에 나섰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리고 초연된 이후 얼마 뒤 큰 조력자였던 아내의 죽음을 맞이한다. 전쟁으로 어두워진 사회 분위기, 병과 죽음, 절망 등 우울한 배경 속에서 탄생한 이 작품은 그의 다른 유명한 작품과는 달리 유독 비탄하고 쓸쓸하다. 하지만 이 곡은 오히려 저음의 첼로 선율이 슬픔을 어루만지면서 위로를 전달한다. 마지막 곡인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은 자연이 주는 밝고 따뜻한 느낌이 반영되었다. 당시 한 여름에 조용한 자연환경 속에서 브람스가 느꼈던 차분하고 부드러운 감정이 곡에 투영되어 온화하고 전원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다. 정나라 부지휘자와 경기필하모닉은 평온하고 따뜻함을 전하는 이 곡으로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이들을 위로하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본 공연은 무관중 생중계인 만큼 인터미션 등 연주가 이루어지지 않는 시간에는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이 곁들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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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6